잔디를 좋아하는 코코 별이
날씨가 너무 좋았던 주말이였어요.
별이가 점점 성장하고 자주자주 산책을 나가게 되다 보니, 산책도 훈련을 해야 하는구나~ 또 새삼 느꼈었던 시절이네요.
하네스 적응하는 것과 옷 입기까지는 무난하게 교육을 마쳤지만 산책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정말 막막했어요.
광교 호수공원은 주차가 유료이고, 공원 중간중간 배변봉투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어서 너무 편리했어요~ 아직까지 별이는 외부에서는 배변활동을 하지 않아요. 집에서 패드에 다가만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의문이 들더라고요. 다른 강아지들은 외부에서 쉬아도 하고 응가도 하고 잘하는 거 같은데 우리 별이는 왜 안 할까..?
실외에서 배변을 안 하는 강아지에 대해 폭풍 검색을 했었죠.
알아본 결과 아직 어려서 외부 배변에 적응을 하지 못할 수 있고, 점차 서서히 하게 된다고 합니다.
외부에서는 배변을 참는 거 같았어요-! 집에 오자마자 바로 패드로 달려가더라고요.
아직 낯선 환경과 산책에 대해서 적응이 안되었나 봅니다. 너무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차차 지켜보기로 했어요.
별이의 산책 스타일은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로켓 발사됩니다~
와 다다다 다 꼭 주인보다 먼저 달려가서 앞장서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다가 지그제그 공법을 쓰면서 정말 산책하기 힘들게 빙글빙글 돌고.. 다른 강아지 소변냄새 맡을때만 잠깐 멈추고 또 다시 와다다다다 하
주인 입장에서는 정말 힘든 산책이 아닐 수 없어요. 별이는 걷지를 않고 달리기만 해서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강아지들은 주인 걸음에 발맞춰 이쁘게 걸어 다니는데 우리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 걸까요?
잠시 휴식 중인 별이~
아주 신이 났는지 꼬리가 바짝 올라가 있네요. 강아지들은 산책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해요.
후각을 이용해서 풀냄새도 맡고~ 꽃냄새도 맡고~ 코를 많이 사용하면서 즐거워해요.
집에만 있으면 코가 건조하고 딱딱해져 있는 반면에, 산책을 나가게 되면 코가 아주 촉촉해지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나 키우시는 강아지가 문제행동을 자주 한다거나 예민해져 있다면, 자주자주 산책을 해주세요~
활동량이 많아지다 보면, 강아지들은 에너지 발산과 함께 자연스레 피곤해서 지쳐요. 그러면 집에서 아주 잘 자요!
피곤한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라는 말이 딱인 거 같아요.
하지만 산책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안 그러면 주인 입장에서 너무너무 힘들고, 금방 지치다 보면 산책을 자주 시킬 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 거 같아요.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어져요. 산책 후 씻기고 말리는 거 까지가 산책의 완성이니까요~ 휴
산책이 너무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라는 건 알겠지만, 함께 즐기는 산책을 위해서는 산책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산책 시 너무 흥분하여 통제가 어렵다면, 잠시 줄을 잡고 멈춰서 진정이 될 때까지 한 박자 쉬고 출발해보세요~
계속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아직 어린 강아지의 경우 모든 환경이 낯설기 때문에 최대한 외부 자극이 적은 장소를 선택하여 산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서 별이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과 차가 없는 드넓은 잔디에서 산책을 많이 시켜줬답니다~ 그래서인지 잔디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또 한 가지 -! 산책을 거부하거나 무서워하는 강아지들에게는 보상용 간식을 조금 챙겨가셔서 산책에 대하여 좋은 인식을 심어주세요~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산책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강아지들은 산책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충분하게 냄새 맡고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셔야 해요~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집 안에서 하네스를 차고 돌아다니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집 앞 아파트 단지 내 까지 점점 공간을 넓혀 가보세요.
다리가 약한 강아지들은 시멘트 바닥에서 못 뛰도록 교육하시는 게 좋아요.
미끄럽거나 딱딱한 바닥에서 뛰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높은 곳에서 아래로 점프를 하게 되면 슬개골에 굉장한 무리가 갈 수 있어요. 되도록이면 잔디밭이나 흙 위에서 뛰어노는 게 좋습니다.
강아지가 산책 중간중간 냄새를 맡기 위해 멈춘다면, 충분히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호기심 많은 별이는 이곳저곳 다 냄새 맡고 다녔어요.
별이가 잔디 위에서 뛰어놀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이사 가고 싶더라고요.
모든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거 같아요. 우리 강아지가 매일매일 잔디밭에서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 하지만 현실은 쉽지가 않죠.
별이는 다행히도 산책 시 사람을 보고 짖거나 강아지를 보고 공격성을 띄진 안았어요.
하지만 강아지만 보면 도망갔다가 막상 강아지가 가면 낑낑거리면서 미련이 남았는지 계속 멀리 가버린 강아지를 쳐다보며 울어요. 강아지가 다가오면 무서워서 얼음이 된답니다. 산책 시 짖음이 심한 아이들은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훈련을 통해서 좋아질 수 있다고 하니까 다행이에요~
산책을 다녀온 후 뽀송뽀송하게 목욕시켜놨더니 기분이 좋았는지 애교 부리는 별이~
너무나 하얘서 천사가 따로 없네요~ 말티즈의 치명적인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내 새끼지만 너무나 이뻐서 심쿵 -*
강아지 산책이 처음이시라면, 산책 시 필요한 물품 배변봉투, 물티슈, 강아지가 마실 물 정도는 챙겨서 외출하시고~
하네스는 꽉 잘 채워져 있는지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강아지 목줄이나 하네스가 풀리게 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요.
주인과 강아지가 함께 즐거운 산책시간을 가지시길 바 래용!
1일 1 산책이 강아지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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