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여아 중성화 수술 후 회복기
별이는 6개월에서~7개월쯤 되었을 때, 중성화 수술을 했어요.
암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 시기는 보통 생후 6개월쯤 진행하는 게 좋다고 하셨고, 이 시기에 제거를 하면 유방암 및 유선종양 등 여러 가지 질병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해요. 수컷 강아지의 경우 조금 더 일찍 생후 4개월쯤부터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별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중성화 수술 결심을 했습니다.
어린 강아지를 수술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걱정이되고, 간단한 수술이지만 그래도 배를 가르는 수술이기 때문에 정말 여러 동물 병원을 검색하고 알아보고 병원에 갔어요.
강아지 중성화 수술시 병원 선택 기준
- 동물병원 원장님께서 외과적인 시술을 많이 해보셨는지, 숙련 도과 경험이 풍부하신지
- 중성화 수술시 주사 마취가 아닌 호흡 마취로 진행하는지
- 최소절개로 수술이 진행되는지
- 봉합시 녹는 실로 진행되는지
- 무통주사나 영양수액 등등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처치가 있는지
- 수술 비용
병원 선택 기준은 비의료인이자 비전문가인 저의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으로 판단한 결과이며, 우리 별이의 첫 수술이라 가장 안전하고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모든 부분에서 가장 좋은 시술방법을 직접 알아보고 중성화 수술에 대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별이는 중성화 수술시작후 약 1시간 30분 정도 후에 집으로 데리고 올 수 있었어요.
첫날 상태는 굉장히 기운이 없고, 침을 조금 흘리며 아파하는거 같았어요. 아파하는 별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요. 수술한 당일에는 강아지가 편안하고 따뜻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하셔서 담요를 덮어 주었어요.
넥카라는 미리 인터넷에서 가장 덜 불편할 것 같은 디자인으로 구매해놨어요. 병원에서도 넥카라는 주시지만 플라스틱 넥카라는 왠지 잘 때 너무 불편할 것 같아 도넛 모양의 푹신푹신한 걸로 선택했답니다. 다행히 별이가 베개처럼 잘 사용했어요. 수술 후 넥카라는 10일 착용-! 넥카라도 크기별로 있으니, 반려견에 맞춰서 수술 부위를 핥을 수 없는 크기로 구매하세요~
넥카라를 하면 물을 마시기가 어려워 낮에는 잠깐 수술복을 입혔어요~중성화 수술 후 수술부위를 건드리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배 안쪽까지 가려지는 중성화복을 구매했습니다-! 녹는 실이 녹아 떨어지려면 살이 좀 아물어야 해서 시간이 좀 걸려요. 움직이다 보면 피가 조금씩 나올 수 있고, 혹시나 너무 많이 나거나 수술부위가 벌어진 거 같으시면 바로 병원으로 연락하시고 내원하셔야 합니다. 목욕은 수술후 10일 이후부터 가능하고 평소에 열심히 수술부위 소독과 연고를 발라주셔야 합니다.
3일째부터는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더니 밥도 잘 먹고, 활발해졌어요~
별이는 약 먹는걸 너무 싫어해서 약 먹이는게 좀 힘들었어요. 숫가락에 꿀과 가루약을 섞어서 물을 살짝 넣어 주사기에 넣어 줬어요. 강아지 약먹이는 방법 중에 사료나 맛있는 캔 간식에 섞어서 주는 방법이 있는데, 별이는 개코라 자기 밥에 약 탄지 바로 알고 절대 안 먹어요. 아주 똑똑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살짝 힘으로 얼굴 딱 잡고, 조금씩 조금씩 주사기로 짜서 먹였답니다.
강아지 간호도 쉬운 게 아니에요~ 연고 바르는 것도 너무너무 싫어해서 힘으로 딱! 잡고 발라야 합니다.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답니다.
수술 첫날 혼자 끙끙대면서 자는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는데, 지금 다시 활발해진 별이 모습을 보니 너무 기특해요. 표정도 많이 밝아졌어요~
노랑노랑 옷에 넥카라 너무 잘 어울려서 한컷-!
이제 옷 입는 거는 많이 많이 적응했답니다~ 집에서도 옷 적응 훈련을 꾸준히 해줬더니 더욱 효과가 좋았어요.
중성화 수술 후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우울해하거나 대소변 실수, 식욕감소 등등 일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좋아진답니다. 혹시 강아지의 이상 행동이 지속이 된다면 꼭 병원에 문의해보세요. 강아지가 아플 때, 강아지가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가끔 뚫어져라 쳐다볼 때,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아프거나 불편한 시그널을 눈치 채지 못해서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될까 봐 무섭네요. 말 못 하는 여린 생명이라 더 신경 써서 돌봐줘야 하는 거 같아요. 오구오구
별이가 중성화 수술 후 이틀뒤 부터 멍이 조금 씩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수술하고 온 첫날은 굉장히 깨끗하고 최소 절개한 자국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먹이 점점 올라오더니 사라졌답니다. 혹시나 수술후 멍이 들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말씀드려요~ 나중 되면 정말 수술 자국 1도 없이 말끔해져요-! 저도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중성화 수술은 크게 어려운 수술은 아니지만 안전하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꼭 잘 알아보시고 병원을 선택해주세요.
완전히 회복하고 애교 부리는 우리 이쁜 별이 ♥
이케아에서 코끼리 인형을 하나 샀는데, 너무 좋아해요~ 코끼리랑 같이 잠 도자고 옆에 누어서 재롱도 부리네요.
저 코끼리는 제가 안고 자려고 구매한 건데.. 별이한테 빼앗겼네요! 별이한테 빼앗긴 템들이 몇 가지 있는데 다음에 한번 포스팅해봐야겠어요~ 재미있을 거 같네요!
중성화 수술 무사히 회복 후 흉터 하나 없이 잘 아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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