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 난자채취 과정과 통증 및 회복 후기 [동탄아이희망]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과배란 후 난자채취 과정
안녕하세요~ 동탄댁입니다.
오늘은 제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난자 채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시험관 시술 과정 중에서 가장 고생스러운 과정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가장 먼저 생리 시작 2,3일 차에 병원에 방문하여 과배란 주사를 처방받게 됩니다.
매일 집에서 일정한 시간에 자가주사로 배에 주사를 직접 놔야 하는데요!
배에 직접 주사를 놔야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너무 무섭더라고요.
평소 저는 주사도 잘 못 맞고 채혈 쇼크까지 있는 사람이다 보니, 시작이 쉽지 않았어요.
시술 과정 자채를 시작하는 게 너무나 두려웠지만 막상 해보니 저 같은 겁쟁이도 할 수 있었답니다.
시험관아기 시술과정
- 과배란유도 및 배란검사
- 난자채취 및 정자채취
- 시험관 내 수정과 배양
- 배아이식
난임치료 중 하나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자궁에 착상시켜 임신에 이르게 하는 시술이라 인공수정과는 또 다른 시술 방법이에요!
과배란 과정
저는 생리시작 2일차에 동탄 아이희망센터에 방문을 하였고, 가장 적은 용량으로 과배란주사인 고날에프펜 150IU 4일을 먼저 처방받았어요.
(고날에프는 냉장보관이기 때문에 보냉백에 넣어서 주심)
자가주사 안 아프게 맞는 방법을 열심히 검색한 결과!
배에 냉찜질을 한 후 맞으면 통증이 덜하다고 해서 그렇게 맞았어요.
과배란 주사 중에서 가장 안 아픈 주사가 바로 고날이라고 하더라고요.
바늘이 굉장히 얇아서 생각보다 안 아팠어요.
4일 후 병원에 방문해서 난포가 잘 자라고 있는지 초음파로 확인하고 4일 더 추가로 고날에프펜 150IU (냉장보관)
그리고 가니레버 주사 (실온보관)를 처방받았어요.
이제 배꼽을 중심으로 양쪽에 자가주사를 2대씩 맞아야 했는데요.
가니레버 주사는 바늘이 조금 더 두꺼워서 고날에프보다는 아팠지만 냉찜질 후 천천히 주입하니까 그래도 맞을만했답니다.
바늘로 찌를 때는 안 아픈데 약이 들어갈 때가 뻐근하니 아프거든요.
덜 아프려면 무조건 천천히 주사해 주세요!
난자채취 전날
채취 전날에는 난포를 최종 성숙시켜 주는 주사 2가지를 맞게 됩니다.
오비드렐 주사와 데카펩틸 주사는 병원에서 지정해 준 정확한 시간에 맞아야 하는 게 핵심이에요.
저는 데카펩틸 주사가 지금까지 맞은 주사 중에 가장 아팠어요.
그리고 저렇게 일체형으로 생긴 주사기는 뚜껑을 제거할 때 주사기 몸통 쪽을 잘 잡고 뚜껑을 열어야 합니다.
주사기 뒤쪽을 잡고 뚜껑을 뽑으면 다 쏟을 수 있어요!
예전에 오비드렐 주사기 뚜껑 뽑다가 다 쏟은 적이 있어서 너무 놀랐거든요.
확실히 주사 바늘이 더 두껍네요.
그리고 다 맞은 주사기는 병원에서 시술일에 꼭 챙겨 오라고 해서 미리 잘 챙겨놨어요.
시술 전 준비사항
- 채취 당일은 수면마취를 진행하기 때문에 시술 전날 밤 12시부터 물포함 금식
- 보호자와 동행하며 귀가 시 자가운전금지
- 화장은 스킨정도, 매니큐어, 렌즈 모두 제거
- 액세서리 착용금지
- 신분증 지참
시술 전날 한 번에 4알을 복용하는 항생제를 복용했어요.
저는 시술 이후, 따로 복용하는 약 처방은 없었어요!
지스로맥스정 부작용으로는 설사, 복통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복용한 날 하루정도 화장실을 자주 갔고
다음날부터는 괜찮았어요.
저는 오전 11시에 시술 예약이 잡혔고, 10시까지 내원하라는 안내를 받았어요.
난자채취를 하는 당일 배우자도 정액 채취를 같이 하게 됩니다.
수액을 맞고 있다가 시술방으로 들어가는데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정말 떨렸어요!
사실 시술할 때는 수면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해요.
눈을 떠보니 회복실에 누워있었고, 깨어나자마자 진통제를 놔달라고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배가 살살 아파오더라고요!
저는 평소 저혈압이라 그런지 혈압이 계속 안 올라서 수액을 3통이나 맞고 회복실에서 2시간은 누워있다가 나온 거 같아요.
아침에 공복상태여서 더 혈압이 떨어졌던 거 같아요.
공복은 못 참죠.
밖에서 기다리는 남편이 걱정이 되었는지 연락이 왔더라고요~
혈압 때문에 계속 못 나가고 있어서 많이 걱정했던 모양이에요.
충분히 회복한 후 진료실로 올라가면 원장님께서 채취된 난자의 개수를 알려주세요!
초음파 상으로는 10개 정도 보인다고 하셨었는데, 저는 15개의 난자가 채취되었어요.
복수가 찰 수도 있다고 하셔서 신선 이식은 못할 거 같다고 하셨어요.
모두 동결하기로 하고 배아 동결결과는 1주일 뒤에 문자로 안내받았어요!
난자 채취 후 주의사항
- 채취 당일은 평소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하나 무리한 활동은 피하기
- 샤워는 가능하나 시술 후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통목욕, 찜질방, 수영, 사우나, 좌욕, 부부관계는 2주간 금하기
- 식사는 메슥거리지 않으면 바로 가능
- 통증이 있을 경우 타이레놀 복용하기
- 소량의 분비물이나 출혈이 2~3일간 있을 수 있음
난자채취 후에는 염분이 적은 저염식으로 식사를 하는 게 복수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1주일 정도는 저염식으로 식사를 했어요.
이온음료가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하루에 1L씩 마셔줬어요.
화장실을 자주 갔음에도 배가 조금 빵빵해졌었어요!
복수가 심하게 찬 건 아니지만 몸무게도 조금 올라서 복수가 차긴 찼던 거 같아요.
다행히 저는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바로 신선이식은 못했을 컨디션이었어요.
혹시 응급실 갈 정도로 복수가 차서 숨이 찰 정도의 증상을 느끼신다면, 응급실로 바로 가세요!
동탄제일 아이희망센터에서 안내받은 응급실은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산부인과 이정렬교수님)과 아주대학병원 응급실 (산부인과 황경주 교수님)입니다.
이제 동결이식까지 한두 달 여유가 있어서 조금 쉬었다 가려고 합니다.
이식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모든 시험관 하시는 분들 힘내시길 바래요.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이쁜 아기천사가 찾아오겠죠?
● 시험관 1차 임신 성공 후기